“아이맥스로 보면 되는 거 아니야?” 오디세이는 그게 안 통합니다. 이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아이맥스 원본 화면비를 유지하는 사실상 첫 상영작이라, 어느 관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화면의 최대 40%가 잘려 나갑니다. 같은 값을 내고 다른 영화를 보는 셈이 됩니다.
먼저 숫자부터 보고, 표를 못 잡았을 때의 차선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화면이 얼마나 잘리는지부터
오디세이의 원본은 1.43:1입니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위아래로 긴 화면입니다. 상영관의 화면비가 이보다 옆으로 넓으면 그만큼 위아래를 잘라서 틀게 됩니다. 가로 폭을 같게 놓고 계산하면 이렇게 됩니다.
| 화면비 | 남는 화면 | 어디가 여기에 해당하나 |
|---|---|---|
| 1.43:1 | 100% |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 — 국내 유일 |
| 1.85:1 | 약 77% |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대부분, 롯데 광음시네마 |
| 1.90:1 | 약 75% | 용산을 뺀 전국 모든 CGV 아이맥스 |
| 2.39:1 | 약 60% | 롯데 수퍼플렉스, 일반 상영관 대부분 |
여기서 뒤집힙니다. 돌비시네마(1.85)가 일반 아이맥스(1.90)보다 원본에 더 가깝습니다. “아이맥스가 무조건 위”라는 통념이 이 영화에서만큼은 깨집니다.
원본 그대로는 용아맥 한 곳뿐
국내에서 1.43:1을 실제로 영사할 수 있는 곳은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 단 한 곳입니다. 스크린 31.0×22.4m, 624석의 IMAX GT 레이저관입니다.
주의할 게 하나 있습니다. 천호 아이맥스는 스크린 자체가 1.43:1 규격이라 사진으로 보면 용산과 비슷해 보이지만, 영사는 1.90:1까지만 됩니다. 스크린 위아래에 여백이 남습니다. 크기로는 국내 세 손가락 안에 들지만 오디세이의 원본 화면을 볼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문제는 표입니다. 8월 들어 용아맥은 새벽 회차까지 매진이 이어지고 있고, 정가 17,000~22,000원짜리 좌석이 중고 거래에서 8만~11만원에 오르내립니다. 취소표를 노린다면 상영 20분 전에 표가 풀리는 이유를 먼저 읽어보세요.
용아맥을 못 잡았다면 돌비시네마
차선은 일반 아이맥스가 아니라 메가박스 돌비시네마입니다. 화면비가 1.85:1로 더 가깝고, 돌비비전 특유의 명암비가 오디세이처럼 어두운 장면이 많은 영화와 잘 맞습니다.
다만 돌비시네마라고 다 같지 않습니다. 지점에 따라 화면비가 다릅니다.
- 추천: 남양주현대아울렛, 하남, 구의, 수원 등 1.85:1 플랫으로 트는 지점
- 피할 것: 코엑스와 목동 — 2.39:1 스코프라 오디세이에서는 화면이 40% 가까이 잘립니다. 메가박스 대표 지점이라 무심코 고르기 쉬운데, 이 영화에서는 가장 나쁜 선택에 가깝습니다.
한 가지 더. 오디세이는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돌비시네마는 돌비비전(화질) + 돌비애트모스(음향)의 조합인데, 이 영화는 화질 쪽만 쓰는 셈입니다. 대신 애트모스 미적용 회차는 티켓값이 조금 저렴합니다. 반쪽이지만 손해 보는 선택은 아닙니다.
수퍼플렉스는 화면비를 포기하는 대신
롯데시네마 수퍼플렉스(월드타워 기준)는 스크린이 34m로 국내에서 가로가 가장 넓은 축입니다. 그런데 화면비가 2.39:1 시네마스코프라, 오디세이에서는 원본의 40%가 잘립니다. 화면비만 보면 일반 상영관과 같은 조건입니다.
그래도 선택지가 되는 이유는 좌석과 사운드입니다. 295석에 빈백·소파베드·리클라이너·스튜디오까지 좌석 등급이 나뉘고, 돌비 애트모스 기반 음향에 4K 듀얼 레이저 영사입니다. 일행이 있거나 편하게 보는 게 우선이라면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화면을 온전히 보는 게 목적이라면 아닙니다.
그래서 순서는
| 순위 | 상영관 | 이유 |
|---|---|---|
| 1 | 용산 IMAX | 국내 유일 1.43:1. 잘리는 화면 없음 |
| 2 | 돌비시네마 (플랫 지점) | 1.85:1 + 명암비. 코엑스·목동 제외 |
| 3 | 일반 CGV 아이맥스 | 1.90:1이지만 화면 크기와 사운드는 최상급 |
| 4 | 수퍼플렉스 · 광음시네마 | 광음은 1.85 플랫. 수퍼플렉스는 좌석·사운드 우선 |
| 5 | 일반 상영관 | 2.39:1. 40% 잘림 |
좌석이 화면비보다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무조건 용아맥”이라는 말에 밀려 A~B열이나 극단 사이드를 잡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화면이 시야를 넘어가서 고개를 계속 돌려야 하고, 러닝타임이 긴 영화에서는 그 자체가 관람을 망칩니다. 남은 자리가 그런 자리뿐이라면, 가까운 돌비시네마의 가운데 자리가 낫습니다.
일단 편한 자리에서 한 번 보고, 마음에 들면 시간을 두고 용아맥 좋은 자리를 다시 노리는 순서도 충분히 좋은 방법입니다.
자리까지 고르려면
출처·확인일: 2026-08-14 확인. 오디세이는 2026년 8월 5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작품으로, 아이맥스 70mm 필름으로 촬영돼 러닝타임 전체가 1.43:1로 상영됩니다. 남는 화면 비율은 원본 1.43:1의 가로 폭을 같게 두고 계산한 값이며(1.43÷상영 화면비), 실제 영사는 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지점별 화면비는 오디세이 상영관 비교 정리, 수퍼플렉스 사양은 공개 위키 정리를 참고했습니다. 상영 화면비는 극장이 공식 고지하는 값이 아니므로, 확실히 하려면 예매 전 해당 지점에 문의하는 편이 가장 정확합니다. 순위는 공식 등급이 아닌 편집 기준입니다.